집부인 정보통신부에서 제작하는
콤마지라는 학술지를 작업했다.
사실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는
같은 집부니까 도와줘야지하는 느낌으로 시작했는데
작업이 진행되면서 농담반으로 말한 적이 있다.
*"학생회에서 돈주면 외주 돌렸다고 하고 10만원 정도로 우리끼리 맛있는거 사먹자ㅇㅇ"*
그런데 시간이 지나 위의 메인 페이지가 나오니
친구가 이건 돈 많이 줘야겠다라면서
학생회 쪽과 쇼부치고 온다길래
*"나야 좋긴한데 괜찮아? 학생회 요즘 힘들잖아"*
*"ㄴㄴ 괜찮, 어짜피 저거 만들어두면 매년 활용할 수 있잖음"*
*"ㅇㅋ 열심히 해줄게"*
- ![](/images/post/2014-03-06-COMMA-02.png) - 그렇게 진짜 외주가 시작되었고
나는 나대로 디자이너의 마음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.
사실 잡지는 처음으로 작업하는거라
이게 잘되고 있는건지 망하고 있는건지..
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대로만 작업한 것 같다.
거기에 InDesign이라는 프로그램도 처음 써보게 되어
느려터진 프로그램을 익히느라 참 힘들었었다.
- ![](/images/post/2014-03-06-COMMA-03.png) 그래도 같은 동기끼리였고,
안받을줄 알았던 외주비를 준다니까 정말 열심히 했던것 같다.
외부에 판매되는 잡지랑은 비교할 수는 없는 퀄리티지만
처음하는 작업치고 좋은 수준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
- 그런데 이 콤마지가 학생회 쪽에서도
전혀 어떤 의미인지 컨셉이 어떤 것인지 알려진채
대대로 이어온게 아니라
컨셉같은 중요한 내용이 쏙 빠진채 내려왔기에
스스로 고민해야 했기에 어려운 점도 많았다.
그래도 디자인 컨셉을 콤마라는 이름처럼
어려운 주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쉼터라는 의미를 담아
시원한 느낌의 컬러와 편하게 느낄 수 있는
둥글둥글한 느낌을 살려 디자인했다.
- 아무튼,
이번 외주는 스스로에게도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
새로운 디자인 포인트를 얻은 기분이라 좋았다.